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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온라인 수업 무엇이 다를까

  • 관리자 (ds255)
  • 2021-07-03 0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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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문 :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1793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데믹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온라인 강의는 초중고, 대학 어디서든 하나의 수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확산했다. 특히 대학의 온라인 강의는 ‘고등교육법’ 제22조 근거, 방송, 정보통신 매체 등을 활용한 ‘원격수업’에 해당하며, 대학이 원격수업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4조의2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원격수업의 방법은 다양할 수 있으나 녹화방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과 실시간 화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 두 가지 형태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사이버대의 경우, 100% 온라인 수업으로 녹화방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콘텐츠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검수, 평가 절차 등을 거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학원 과정은 녹화방식과 실시간 화상 방식의 수업과 병행한 블렌디드 방식의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대도 100%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2020년부터 허용하고 있으며, 수업 방식은 녹화보다는 실시간 화상 방식의 수업이 더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원격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기준은 사이버대와 일반대에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가 2008년 원격대학을 ‘평생교육법’에서 ‘고등교육법’상 대학으로 전환할 당시에 사이버대는 일반대와 달리 학령기 학생이 아닌 성인학습자의 평생학습 차원으로 교육 대상과 수업 방법이 다르다는 것으로 인가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일반대도 평생학습단과대학 설치를 허용하고 이제는 100% 원격수업을 허용하고 있다.

원격수업의 기준에 있어서 사이버대는 교육부 ‘원격교육 설비 기준 고시’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일반대의 경우 2018년 12월 제정한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기준’을 폐지하고, 올해 2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에 관한 훈령’을 제정해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까지 허용하면서 원격수업의 최소 원칙만을 제시하고 있어 온라인 수업의 질 관리에 대한 허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교육부에서 국내대학 단독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 국내대학 간 온라인 공동 석사학위 과정, 국내-해외 대학 간 온라인 공동 학사(전문학사 포함) 학위 과정, 국내-해외 대학 간 온라인 공동 석사 학위과정 등 4개의 과정에 대해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을 위한 기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앞서 논의한 온라인 수업의 질 관리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는지, 동일한 원격수업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어 사이버대와 일반대의 균형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올해 초 교육부에서 실시한 ‘일반대학의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학생은 실시간 화상 시스템(Zoom 등)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보다 녹화방식의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자 대상의 인식조사 결과는 오히려 실시간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수자의 녹화방식의 동영상 콘텐츠 수업을 진행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파악한 결과 ‘수업자료 제작’ ‘수업설계 기술’ 부족 등으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보더라도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위한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미 교육부에 ‘원격교육 설비 기준 고시’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에만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면 결국 피해는 학습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실시간 화상 방식의 원격수업은 이미 많은 대학이 경험해 보았으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하겠지만, 이는 오산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시스템 오류, 잡음, 교수자의 시스템 활용 미숙, 시간 떼우기 식의 강의, 학생들 수업 불만’ 등의 키워드는 시료 시간 방식의 수업 또한 품질관리를 위한 평가와 피드백 과정을 거쳐 개선돼야 할 문제들이다.

결국 녹화방식의 콘텐츠든 실시간 화상이든 수업에 적합한 원격수업을 위한 설비, 콘텐츠 운영 품질관리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설비, 정보보호 시스템, 콘텐츠 운영 및 품질관리를 위한 조직 구성, LMS, 신분인식 시스템 등의 기준을 갖추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하여 원격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2021.07.02 한국대학신문 최유미 부산디지털대 부총장(한국원격대학협의회 발전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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