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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교육부의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정책 결실을 기원하면서

  • 관리자 (ds255)
  • 2021-11-1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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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문 : [특별기고] 교육부의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정책 결실을 기원하면서 < 기고 < 칼럼 < 지성의 전당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unn.net)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장(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 교수)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제1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일반대학의 대학원에서 온라인 석사과정을 허용한다는 결정 보도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더불어 중첩돼 떠오른 잔상은 1년 전인 2020년 9월 23일 제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파격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열린 평생교육·훈련 혁신방안’의 후속계획에 온라인 원격대학에도 박사과정을 허용한다는 정책은 그후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오프라인 대학을 거쳐 온라인 대학에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원격교육의 발전과정을 체득해 온 필자의 눈에 보이는 미래 디지털교육 정책결정의 동인은 교육부가 아니라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부수적 효과라는 것에 더욱더 실소를 느낀다.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에서 온라인 교육이 대세가 될 거라고 한없이 주창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한방에 모든 것이 해결됐다.

그런데 20여 년 동안 교육부의 강력한 온라인 교육 규제정책에 묵묵히 순응하고 ‘원격대학 질관리’라는 그 압박 속에서도 한국의 온라인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놓은 한국의 사이버대학(원격대학)에 대한 배려나 격려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사이버대학의 협의회도 2년여 동안 지속된 온라인 교육의 범람 속에서 원격대학의 역할과 위상 제고를 위해서 뭘 하고 있었는지 자성해봐야 할 것이다. 2000년 한국 사이버교육 초창기 그저 오프라인 대학의 보조교육으로 치부됐고 심지어 엄연히 교육부가 인정하고 고등교육법상 교육기관임에도 교육부의 재정지원 예산은 오프라인 1개 대학 지원예산보다 못한 연간 20억여 원이다. 이런 무시를 20여 년 동안 숙명으로 견뎌왔는데 디지털교육 확대라는 정책에 사이버대학은 없다.

필자가 재직하는 동일 법인 대학의 박사과정 원생에서 2년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소회가 어땠냐는 질문에 주저하면서 나온 답변은 교수자 임의대로 일방적 수업을 진행했고 온라인교육 콘텐츠가 열악할 뿐만 아니라 토론과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지성을 끌어내는 테크닉 부족으로 그저 줌 수업만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어느 한 대학만이 아닐 것이다. 미래 블렌디드 교육을 예비하고 대처하는 조직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겠지만 현재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르는 결정권자가 버티고 있는 대학과 조직은 ‘불이 지펴진 따뜻한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조만간 서서히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다. 물론 재빨리 적응한 오프라인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시니컬한 대학관계자들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무시하겠지만 이미 대세는 온·오프라인 교육의 융합으로 접어들고 있다. 11월 1일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온라인 교육의 판도라가 열리는 시점이다.

단언컨대 향후의 한국 고등교육은 어느 캠퍼스에서 강의하는가, 온라인상으로 강의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수요자가 있는 곳이 강의실이고 언제 어느 곳이든지 교수자와 학습자만 있으면 캠퍼스로 인정받는 교육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 간의 장벽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온라인 대학의 박사과정 개설도 더 이상 규제할 명분이 없다. 학습방법의 선택은 대학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학습수요자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교육부에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대통령이 두 번만 바뀌면 확 뒤집힐 교육제도를 선도적으로 개혁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의 열매가 맺도록 인도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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