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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온택트 시대, 온라인 교육의 품질관리를 위한 과제

  • 관리자 (ds255)
  • 2021-03-01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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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문 : http://news.unn.net/news/articleList.html

 

'온라인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기 이전과 이후 180도 바뀌었다. 과거 온라인 교육은 교육의 질이 낮고,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은 필수가 됐다. 온택트 시대에는 대학이 스스로 온라인 교육을 어떻게 자리잡아 나가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투자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우리 대학이 처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대학들은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수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온라인 교육을 위한 충분한 사전 준비의 시간이 없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온라인 수업은 줌과 구글 미트, 웹엑스 등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동안 정부에서는 긴급 재정을 지원하며 온라인 교육 시설설비를 갖추도록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 신학기에는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사뭇 궁금해진다.

온라인 수업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수업’과 녹화방식의 ‘온라인 콘텐츠 수업’으로 나눠볼 수 있다. 교과목별 학습내용과 학습목표를 기준으로 교수학습방법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학들은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녹화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시간 비대면 수업이 더 일반화 돼 있는 현실이다.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이 지난달 제정됐다. 일반대가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하면 온라인 학사와 석사 학위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대학에서 온라인 석사 과정까지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결국 일반대와 사이버대의 가장 큰 차이였던 ‘교육방법’, 원격수업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일반대 원격수업을 위한 시설설비 기준이 모호하게 규정됐다는 점이다. 온라인 교육으로 학위 취득의 범위는 확대됐지만, 시설설비에 대한 부분은 ‘적정수준의 서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정보 보호시스템 설비’와 같이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다.

반면 사이버대는 ‘원격교육 설비기준 고시’를 통해 서버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기준에서부터 정보보호시스템 설비기준, 신분인식과 인증 설비기준, 콘텐츠 운영 품질관리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 조직구성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품질관리를 하도록 규제한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가 서비스 제공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인터넷 접속 환경뿐 아니라 관리시스템, 콘텐츠 품질 관리체계 등이 갖춰져야만 온라인 교육의 질이 담보될 것이다. 동일한 학위를 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원격교육에 대한 기준은 서로 다른 잣대로 규제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

지난해부터 일반대와 전문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지역거점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대학의 원격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학습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의문이 든다. 원격수업을 기반으로 설립돼 20년간 노하우를 가지게 된 사이버대를 왜 참여시키지 않는가라는 점이다. 원격교육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사이버대에 참여 기회를 부여해 일반대와 원격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제도와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이버대가 갖춘 우수한 원격교육 시설을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근거가 향후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격교육 운영 노하우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더해진다면 원격교육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3.01 한국대학신문 최유미 논설위원(한국원격대학협의회 발전기획위원회 위원장, 부산디지털대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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