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국내 사이버대 학생들의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경험·확산 등을 담은 다양한 수기 작품 성과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공모전과 달리, 이번 공모전이 사이버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더욱 많은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질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고려사이버대에서 ‘제4회 교육적 소외계층을 위한 AI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공모전 시상식에는 이동진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하 원대협, 건양사이버대 총장) 회장, 장금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본부장, 이원규 고려사이버대 총장, 최원일 부산디지털대 총장, 전병현 원대협 AI융합교육원장(영진사이버대 메카트로닉스학과장), 공모전 수상자 등이 자리했다.
지난 2021년 첫 회를 시작으로 4회차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소외계층을 위한 고등평생교육·AI 교육 활성화 등에 목적을 둔다. 또 기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모전과 달리, 해당 공모전은 사이버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이버대 졸업생·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적 소외계층을 위한 고등평생교육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AI 활용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적 소외계층을 위한 고등평생교육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는 45편이, AI 활용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는 6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고등평생교육, 컴퓨터·AI 전공 교수, 교육계 전문가 등이 심사를 했으며 주제 적합성, 충실성, 전달력, 창의성을 기반으로 평가됐다.
고등평생교육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서 ‘글자의 지옥에서 만난 황금빛 튜터, 나의 AI 파트너’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고려사이버대 법학과 학생 윤창한 씨는 “30년 동안 난독증으로 힘들었으나, 특강 때 우연히 들었던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AI는 단순히 기술이 아닌 어둠 속 한줄기 튜터 같이 느껴졌었다”며 “저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대상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저 또한 지금 하는 것들을 열심히 준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AI 활용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서 ‘기름때 묻은 정비복을 벗고, AI라는 날개를 달다’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한양사이버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박한경 씨는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대상 소식을 알게 됐을 때 얼떨떨했다”며 “낮에는 개발자, 밤에는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개발자 양성 훈련기관을 거쳐 취업, 자격증 공부까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른 수상자분들에게 저 또한 많은 힘을 얻었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교육적 소외계층을 위한 고등평생교육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서 ‘1999년 겨울에 멈춘 시계, 엄마의 미소와 함께 다시 흐르다’로 최우수상(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상)을 받은 서울사이버대 통일안보북한학과 학생 유영숙 씨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도 되나 싶었는데, 사이버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마흔이 넘어서 50세 가까이 돼 가는 나이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다른 분들에게 용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I 활용 분야 사이버대학 학생 수기 분야에서 ‘일흔의 문턱, AI 아키텍트로 여는 인생 3막’으로 최우수상(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을 받은 글로벌사이버대 AI융합학부 학생 강연례 씨는 “AI가 어떻게 더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시니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공부해 인생 3막을 펼치려고 한다. 원대협 회장님, 학부장님 등 수상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상을 받은 수기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수기 작품은 AI를 통해 이미지화하고, 내용을 재구성해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동진 원대협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수상작품들은 단순한 글이 아닌, 경제적·시간적 제약, 가정·직장에서의 책임, 건강·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학업을 이어온 삶의 진솔한 이야기로 스스로를 극복한 참 용기의 기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적 소외계층에 있는 더 많은 분들이 고등·평생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이버대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 또 더욱 첨단화·선진화된 IT 기능과 AI를 사이버대 교육에 확대·적용해 사이버대 교육의 질에 대한 대국민적 신뢰도를 크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공모전은 원대협과 AI융합교육원이 주최·주관했으며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가 후원했다.
[2026.01.13.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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