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고려사이버대 총장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교육방법이 연구되고 실행되어 왔으나 외국에 비해 새로운 방법의 도입에 소극적이었는데 팬데믹 상황에 처하니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우선 코로나가 시작되자 모든 교육기관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교육이 전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기는 했지만 수업의 질 등에 대한 인식의 문제로 주로 입시나 시험 준비 등의 제한적인 영역에서 활용되어 왔다.
특히 대학에서의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은 그리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가 세력을 키워가던 시절에 ‘이제는 온라인 대학이 대세가 되어 좋겠다’라며 필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의 변화가 축하의 대상일까. 사실 교육의 방법이 달라진다고 해서 교육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또 그리 되어서도 안 된다. 실제로는 어떤 교육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질 높은 그리고 현실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뿐이다.
여기서 온라인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사이버대들의 많은 장점들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학령기 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두던 시대가 지나가고 이미 일과 학습, 그리고 여가가 순환하며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사이버대에는 다양한 연령, 학력, 직업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 다른 경험들을 공유하며 학습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평생교육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지만 21세기 인재에게 필요한 기술 중 경쟁력분야에서 중요한 역량이 비판적 사고, 창의력, 소통, 협업의 4가지라고 한다. 실제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며 학업에 임하는 사이버대가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한 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오랫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에 특화된 우수한 강의 콘텐츠 개발, 편리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교수 학습 시스템과 이공계 실습 시스템 등을 갖추고 이러한 역량 배양을 뒷받침하고 있다.
둘째, 일반적으로 사이버대의 교육의 질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각 사이버대 홈페이지에 있는 강의들을 한번 살펴보기를 권면한다. 교육서비스도 경제적인 의미에서 볼 때는 경험재(Experience Good)라고 할 수 있다. 즉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질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을 내어 홈페이지에 있는 강의를 둘러보면 일반대학들의 강의보다 그 내용이 더 충실함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얼마든지 반복해서 수강하며 편리하게 학습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선입견보다 직접 경험이 우선적인 판단기준이 되면 좋을 것 같다.
[2022.11.30 동아일보 김진성 회장(한국원격대학협의회, 고려사이버대 총장) 기고]



열기 닫기